안녕하세요. 빵수니! 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김치의 민족답게 각 가정에 김치냉장고 하나씩 있지요.
2인 가정인 저희는 김치냉장고 대신 김치를 조금씩 사 먹고 있는데요,
일반 냉장고에 넣어두어서 그런지 분명 조금 샀는데도 다 먹어 갈 때쯤이면 너무 신 김치가 되어 버립니다.
그럴 때 조리는 간단하지만 맛없는 김치를 아주 맛있는 요리로 변신시켜 줄 '돼지고기 김치찜'을 소개합니다.
야들야들 밥도둑
'돼지고기 김치찜'
(feat. 인스턴트팟)
돼지고기 김치찜 재료 (feat. 인스턴트팟)
신김치 반포기
목살 500g
양파 작은거 1개
대파 1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
맛술 50ml
고기 양념 :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추가 양념 : 간장, 액젓, 후추, 참기름, 통깨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을 각 1큰술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나 알룰로스 등 다른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김치의 신 맛에 따라 설탕 양을 늘려주시면 됩니다.
돼지고기에 양념을 잘 발라줍니다.
양념을 바른 고기는 냉장고에 30분 이상 숙성시키면 더 맛있어지는데요, 시간 없으시면 그냥 하셔도 무방합니다.
인스턴트팟에 찜을 하면 비계가 없는 부위의 고기도 야들야들 촉촉해져 오히려 삼겹살처럼 비계가 많은 부위는 약간 느끼해지질 수 있으니 담백한 부위를 권합니다.
저는 집에 있는 목살을 사용했는데요, 앞다리살을 사용하셔도 아주 좋습니다.
김치에 양념된 고기를 돌돌 말아줍니다.
고기를 많이 먹으려고 크게 했더니 김치가 작아 김치 두 개를 붙여 말았어요.ㅋㅋㅋ
저처럼 고기 크기에 맞춰 김치 크기를 2-3개 붙여 말아주셔도 됩니다.
인스턴트팟 냄비에 채 썬 양파, 고기를 돌돌 말아둔 김치, 썰어둔 청양고추와 대파. 맛술 50ml를 차례로 넣어줍니다.
맛술 외에 따로 물을 넣지 않고 찜을 할 거라 김치의 양념이 타지 않게 맨 아래에 양파를 깔아주었습니다.
김치의 매운 정도에 따라 청양고추 양을 조절해 주세요.
인스턴트팟 뚜껑을 닫고 찜(steam) 모드 20분, 고압으로 설정해 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인스턴트팟 듀오플러스 미니 제품입니다.
가장 인기가 좋은 60리터 제품은 밥솥보다도 커서 집에 두고 쓰기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미니 제품으로 샀는데 크기도 적당하고, 고기 1kg까지도 가능해 1인 가정은 물론 2-3인 가정에 추천합니다.
조리가 끝나면 압력밸브를 눌러 증기를 배출한 후 압력추가 내려간 것을 확인하면 조심히 뚜껑을 열어줍니다.
맛술 외에 물을 전혀 넣지 않았는데도, 양파와 김치에서 채수가 나왔습니다.
인스턴트팟의 뚜껑을 연 후 볶음(saute) 모드를 눌러 국물을 졸여주면 끝!
이때 간을 보시고 간장과 액젓으로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두부와 버섯 등 추가 재료도 이때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짜잔! 인스턴트팟으로 만든 '돼지고기 김치찜' 완성입니다.
완성된 '돼지고기 김치찜'을 접시에 옮긴 후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주니 근사해졌습니다.
고기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말았더니 너무 좋습니다. 고기귀신들ㅋㅋㅋ
인스턴트팟으로 조리하면 고기 속까지 김치양념이 잘 베이고 부들부들하고 촉촉해져 너무 맛있어져요.
특히 김치가 야들야들해서 쭈욱- 잘 찢어져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김치찜이 인스턴트팟에서 조리되는 동안 주방을 치우고 계란말이를 만들었어요.
김치찜과 계란말이의 조합이 너무 좋습니다.
불 앞에서 이리저리 저을 필요 없이 힘 안 들이고
뚜껑만 닫고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지만 근사하게 음식이 만들어지는 인스턴트팟은
제게 신세계를 열어준 최애 살림템 중 하나입니다. 강추강추!!
인스턴트팟으로 맛 없어진 김치를 활용해 만든 '돼지고기 김치찜'!
부드럽게 익은 고기와 김치로 밥 두 공기 뚝딱! 하는 남편을 보니 밥도둑 인정입니다.
이상 '내돈내먹' 이었습니닷! :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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