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빵수니! 입니다.
봄이 오는 듯하다가 잠시 멈췄는지 어제오늘 찬바람에 다시 겨울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위를 싫어해서 며칠 따뜻해진 날씨에도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빨리 따뜻해져 푸릇푸릇한 식물들과 예쁜 꽃들을 보고 싶은 저를 위해 남편이 찾아본 온통 푸르른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식물원 컨셉의 대형 카페
양주 '오랑주리 Orangerie'
경기도 양주에 있는 '오랑주리 Orangerie'로 식물원 컨셉의 대형 카페입니다.
통유리의 외관의 대형 카페인데요, 아직 겨울이 가지 않아서 그런지 삭막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런! 데!!!!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이 싱그럽고 푸르른 식물들과 따뜻한 온도, 자연의 냄새까지 커다란 온실의 대형 식물원에 온 기분이에요!
카페 밖은 분명 겨울이었는데 실내는 따뜻한 트로피컬 느낌이라
잠시 추위를 잊고 온몸으로 싱그러움을 받아들입니다.
카페에 입장했으니 주문을 하러 '오렌지 정원'으로 갑니다.
카페 이름의 '오랑주리 Orangerie'의 뜻은 프랑스어로 '오렌지 + 정원'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1인 1 음료이고,아메리카노 8,000원, 카페라테 9,000원으로 주문했는데, 음료의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비싸다는 느낌보다는 커피가 제공되는 식물원 입장료라고 생각이 들 만큼 멋졌습니다.
음식은 브런치나 조각케이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렌지 정원 옆에는 이렇게 작은 화분부터 큰 나무 화분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올리브 나무가 탐이 났지만 이상하게 우리 집에만 오면 화분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더라고요. 스투키마저 죽이는 똥손..ㅜㅜ
카페 안에 이런 큰 열대식물들이 있어 삭막한 겨울에 더 신선하고 힐링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랑주리 카페 내부에는 물도 흐르고 잉어들도 살고 있어요.
찾아보니 실제 계곡 위에 세워진 카페로 대형 식물원 스타일을 표방해 건축한 곳이라고 하네요.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푸르른 식물들과 더불어 예쁜 꽃들을 만나게 되는 재미도 있어요.
오랑주리에서 예쁜 꽃들을 보고 있다 보면 벌써 봄을 만난 듯 착각하게 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이 꽃사진 찍으면 나이 든 거라고 했는데
자꾸 꽃사진을 찍고 있는 제 자신과 제 폰에 가득한 이 꽃사진들 무엇이지요?? @0@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면 예쁜 포토존들이 있어 사진 찍기도 너무 좋습니다.
커피가 나와 좌석에 앉아봅니다.
식물들 사이사이에 작은 테이블도 있지만 이렇게 마장호수 뷰를 보며 커피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좌석도 있습니다.
아직 추워서 그런지 야외 테라스 테이블에는 아무도 없네요.
커피는 산미가 적고 진한 커피인데요, 아메리카노도 라떼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오랑주리에서는 "열대우림동맹(RFA) 친환경 인증 커피"로
환경보호는 물론 커피를 생산하는 농부들의 삶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RFA인증 원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카페 내부에 있다 보면 많은 식물의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약간 습한 느낌과 나무 타는 냄새가 살짝 나는데요,
이 커다란 난로에서 장작을 태워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 같더라고요.
난로마저 감성적입니다.
화장실은 오렌지정원 옆에 있는데요, 화장실 가는 길마저 푸릇푸릇해 힐링입니다.
오랑주리 주차장은 널찍합니다.
평일 점심에 방문해서 그런지 오히려 한적했습니다.
주차권은 마신 음료와 음식의 식기를 반납하면서 받을 수 있는데요,
평일엔 1일권을 주말, 공휴일엔 3시간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와서 카페 앞의 마장호수 둘레길과 출렁다리도 둘러보고 그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평점이 4.1이 넘는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왔는데, 기대보다 더 멋져서
식물원 형태의 카페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과 식물들, 예쁜 꽃들까지 눈호강과 마음호강을 동시에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애견동반도 부분적으로 가능한 것 같아요.
서울에서 양주로 조금만 드라이브 나오면 다른 계절에 온 것처럼 남편 덕에 봄이 오기 전 푸르름을 마음껏 누리고 왔습니다.
겨울의 삭막함에 지친 마음에 푸르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양주 '오랑주리 Orangerie' 카페 추천합니다.
이상 '내돈내먹' 이었습니닷! :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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