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비오는 날에 딱! '명성부대찌개' /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로컬 맛집 주차정보

 

 

안녕하세요. 빵수니! 입니다.

 

부대찌개는 송탄, 의정부, 파주, 군산 등 예전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생겨난 대표 음식으로 유명하죠.

 

그중 의정부에서는 '부대찌개 거리'도 있고, 작년에도 <제14회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가 열릴 만큼 부대찌개에 진심인 듯합니다.

마침 아침부터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연차도 썼겠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비 오는 날에 딱!
의정부 <명성부대찌개>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는 의정부중앙역 2번 출구에서부터 새마을금고 부근까지 이어지는 골목을 따라 여러 부대찌개 식당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대찌개 1호점이라는 <오뎅식당>을 중심으로 많은 부대찌개 가게들이 모두 한 번쯤 언론매체에 한번 이상 방영된 맛집임을 간판으로 내걸고 있었습니다.

 

그중 저희는 '부대찌개 거리' 입구에 위치한 <명성부대찌개 본점>으로 입장했습니다.

 

 

 

 

 

 

 

날씨 탓인지 평일 점심이 조금 지난 2시에 갔더니 거리도 가게도 모두 한산합니다.

가게 앞에 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저희처럼 분비는 식사시간을 피한다면 식당 앞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의정부 부대찌개 가게들이 모두 그러하듯 <명성부대찌개>도 since 1980년으로 무려 43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의정부 모범음식점이기도 하고요.

 

 

 

 

 

메뉴판에서 부대볶음(?)이 너무 궁금했지만 그래도 처음 의정부 부대찌개를 맛보아야 하니 커플세트를 주문해 봅니다.

 

원산지를 보다 놀랐는데 명성부대찌개의 배추김치 재료가 모두 국내산입니다.

요즘은 중국산 김치를 내어주는 식당이 대부분인데 식당에서 국내산 김치라니 놀랐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많은 스타들의 사인들을 보고 되게 유명한 곳에 잘 왔구나 하고 구경하고 있는데,

세상에! '갓나얼'님의 사인도 있지 뭐예요!! 나얼님..사..사...애정합니다..♥0♥

 

 

 

 

 

명성부대찌개의 커플세트 상차림입니다.

부대찌개 2인분 + 모둠사리 + 음료수 구성입니다.

특히 밥이 대접으로 나오는 것에 만족스러웠는데 저 밑반찬으로 나온 콩나물무침이 너무 맛있었어요. 다 먹고 또 리필했다지요ㅋㅋㅋ

 

 

 

 

 

원래 그런 건지 저희가 처음인 게 티가 나 보인건지 이모님이 라면사리도 넣어주시고 끓을 때까지 봐주시더라고요.

뚜껑사이로 보글보글 끓으며 풍기는 부대찌개 냄새가 제가 익히 먹던 익숙한 부대찌개 냄새랑 조금 달라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라면사리가 어느 정도 익으면 이모님이 뚜껑을 오픈해 주세요.

부대찌개에는 소시지와 스팸, 소고기다짐육, 떡과 만두, 두부, 당면, 라면, 김치, 대파가 들어있습니다.

이제 알아서 불조절하면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익히 알던 부대찌개 비주얼이 아니더라고요!

보통은 슬라이스 체다치즈가 부대찌개 중앙에 하나 뙇! 올라가 있지 않나요?

 

 

 

 

 

의구심은 뒤로하고 의정부 부대찌개를 먹어봅니다.

부대찌개의 핵심인 라면사리와 햄은 역시나 맛있습니다.

 

아! 그리고 뭔가 허전하다 느꼈는데, 베이크드 빈즈도 들어있지 않아요.

 

제가 알던 부대찌개는 슬라이스 체다치즈가 들어있고,

그 치즈가 사르르 녹으면서 부대찌개 국물에 섞이면 약한 탁한 색이 되면서 매콤하면서도 걸쭉한 국물이 되죠,

 

그런데 의정부 부대찌개의 국물 맛은 마늘과 김치베이스라 오히려 맑고 시원합니다.

부대찌개는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이 나고 짜지는데 명성부대찌개는 처음과 끝맛이 비슷했습니다.

 

 

 

 

 

소시지와 라면사리를 밥에 올려 한 입 먹으니 꿀맛이에요.

이래서 부대찌개 먹을 때 밥을 대접에 주시는군요! 쌍따봉bb

 

그동안 먹었던 걸쭉한 부대찌개의 국물 맛이 아니라서 그런지 수저로 찌개를 막 퍼먹어도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와서 날씨가 으슬으슬했는데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어요.

 

 

 

 

 

먹는 동안 명성부대찌개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포장하시면 2인분 가격으로 3인분 드립니다.

 

천 원 추가하시면 박스포장도 가능해 선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대찌개 본고장 의정부에서 부대찌개를 먹어보니 새삼 부대찌개도 여러 가지 맛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골베이스에 치즈가 들어가 걸쭉한 송탄식 부대찌개 스타일과

마늘과 김치베이스의 깔끔하고 시원한 의정부식 부대찌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의 질문이라.... 둘.. 다.. 좋은데.. 고르기 어렵습니다. ㅋㅋㅋㅋ

 

 

비 오는 날 뜨끈하고 얼큰한 부대찌개 먹고 행복해진 하루였습니다.

 

이상 '내돈내먹' 이었습니닷! :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