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밀폐용기로 상온에 편하게 대용량 커피 원두 보관 방법 Tip / 냉동X, 진공X, 코스트코 대용량 원두

 

 

안녕하세요. 빵수니! 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재택근무와 함께 시작된 '홈카페'인데요,

버츄오 캡슐머신을 시작으로, 모카포트, 케맥스, 코만단테 등 다양한 도구들이 하나씩 생겼습니다.

 

어쩌다 커피를 접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커피수혈을 위한 도구(?)로 시작되었을 듯합니다.

커피를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또 커피라는 하나의 소재로 원두마다, 또 카페마다 달라지는 맛을 느낄 때면 매번 새롭습니다.

 

그렇게 200g씩 사 먹던 원두는 생각보다 금세 소진되어 500g이 되고, 500g이 1kg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대용량 커피 원두를 사게 되면서 소분 방법이나 보관방법을 찾아보다가

저 같은 홈카페 초보분들을 위해 유튜브 '그냥 원두커피'님의 '커피 원두 보관법 종결' 영상을 소개합니다.

 

 

 

 

 

커피 원두 보관방법!

 

 

 

 

 

뭐든 대용량으로 파는 코스트코에는 원두도 대용량으로 판매하는데요,

스타벅스나 폴 바셋 등 대기업 원두도 있지만, 다양한 스페셜티 원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도 아닌 제가 전문가 마냥 대용량 원두를 구입한 후 가장 어려운 게 보관하는 거더라고요.

 

찾아보니 20g씩 소분해서 푸드세이버로 압축, 진공 후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제일 많았지만

압축 진공할 푸드세이버 기계도 없고, 냉동 후 먹을 때마다 전날 냉장해동해서 원두에 물기가 올라오기 전에 갈아줘야 하는.. 뭐.. 블라블라..

무엇보다 1kg의 원두를 20g씩 소분하는 것도 귀찮기도 했습니다. 하핫;;;;

 

 

 

 

 

그러다가 커피 원두를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위해 5주간 실험한 영상을 보고는

귀찮은 건 딱 질색인 저를 위한 '커피 원두 보관법 실험'임을 알았습니다.ㅋㅋㅋ

 

 

 

 

 

 

유튜브 '그냥 원두커피'님의 영상에서 커피 원두를 밀폐용기에 넣고 상온에서 3달까지 보관해도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에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푸드세이버랑 진공팩을 삭제했습니다!

 

 

영상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밀폐용기 속 산소와 원두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가 있는데요,

이 산소와 원두의 가스가 밀폐용기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서로 밀어내는 형태가 됩니다.

 

그래서 산소가 원두 속으로 침투되지 않게 되고 이 가스와 함께 원두의 좋은 향까지 원두 속에 잡아두게 되는 겁니다.

 

 

 

 

 

'커피 원두를 보관'할 때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원두, 밀폐용기, 비닐봉지, 저울입니다.

 

밀폐용기는 밀폐만 된다면 어떤 용기든 상관없습니다.

글라스락 밀폐용기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이케아 코르켄 밀폐용기를 사용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폴 바셋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 원두 1.01kg입니다.

 

원두는 200g씩 소분해서 비닐봉지에 담고는 최대한 공기를 빼서 묶어주세요.

 

 

 

 

 

소분된 원두는 먹을 만큼은 진공용기에 빼두고 나머지는 모두 밀폐용기가 담아줍니다.

 

저번에 사 둔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_다크 로스팅 원두와 함께 있으니 든든합니다.

 

 

 

 

 

제가 사용한 밀폐용기는 투명 유리병이라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진 선반 속에서 실온 보관하면 됩니다.

혹시나 해서 밀폐용기도 거꾸로 엎어놓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폐용기에 넣어 실온 보관한 원두는 최대 3개월까지도 맛과 향이 유지가 된다고 하니 너무 좋습니다.

 

 

 

 

 

 

새 원두를 열었으니 바로 커피를 내려봅니다.

 

폴 바셋 시그니처 블렌드 ; 풀 포텐셜_미디엄로스팅
원두 18g
불림 40g 30초 -> 260g 가수하여 총 300g 될 때까지 원푸어링
코만단테 28클릭 사용
총 추출시간 3분 30초

 

 

케맥스를 이용해 핸드드립으로 내렸더니 폴 바셋의 커피 산미가 너무 좋네요.

다음엔 에스프레소로 내려 라테로 먹어봐야겠습니다.

 

 

 

 

 

커피는 쓰다며 마셔도 달달구리한 마끼아또나 모카라테를 마셨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ㅋㅋㅋ

이제는 아침이면 커피를 찾고, 다양한 원두의 온전한 맛과 향을 느끼는 으-른이 된 것 같아 새삼 즐겁습니다.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은 홈카페 초보의 커피 원두 보관법 소개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커피 라이프 되세욧! :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