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빵수니! 입니다.
tvN '알쓸인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잡학사전'에서 소개된 책 목록 소개 마지막 3탄입니다.
[일상] tvN <알쓸인잡> 속 소개된 도서들 추천 책 목록 정리
한 포스팅으로 정리할까 했지만 긴 스크롤 압박에 3회씩 나누어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매회 정리하면서 소개되는 책들을 리스트업 해보니 올 2023년 한 해 동안 이 책들만 읽어도 될 만큼 풍족합니다.
자, 그럼 나머지 횟차도 소개해드릴께욧! :D
tvN 알쓸인잡 7화 : 인간의 흑역사
-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장항준 감독님이 '알츠하이머병'을 이야기하다가 소개된 도서입니다.
자신의 병을 모르는 주인공이 자신의 기술을 사용하지만 기억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이야기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집중한 소설이어서 굉장히 인상적인 책입니다.
-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웬디 미첼
김영하 작가님이 소개한 웬디 미첼의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입니다.
실제 58세에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웬디 미첼이 블로그를 만들어 자신이 겪은 일을 쓰기 시작하면서
소소한 일상은 물론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어려움까지 모두 공유하였는데요,
표현하지 못하는 단계에서도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알츠하이머병 협회 홍보대사로 일하는 것은 물론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고 합니다.
-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 야콥 슈프랭거, 하인리히 크라머
법의학자 이호 교수님이 추천하신 책입니다.
말레우스 말레피카룸(MALLEVS MALEFICARVM)은 사악한 여성에게 가하는 망치로, 일명 '마녀 잡는 망치'란 뜻입니다.
당시 이단을 심판하는 사람이었던 크라머는 학창 시절 교우관계가 좋지 않았고, 권력 지향적이고 삐뚤어진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개인적 복수심에서 출발한 듯한 <마녀 잡는 망치>는 마녀 구별법이나 마녀가 하늘을 나는 방법 등 황당무계한 내용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1486년 엄청 예전에 출간되었던 실제 책이라니 놀라웠습니다.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님이 소개한 책입니다.
대한민국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부딪히는 문제를 통해 '무엇이 정의로운가'에 대한 해답을 탐구합니다.
옳고 그름, 정의와 부당한, 평등과 불평등, 개인의 권리와 공동선을 둘러싼 주장들이 경쟁하고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며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는 정치 철학자들의 지적 탐색 과정을 보여줍니다.
- <공감의 배신> 폴 블룸
김영하 작가님이 소개하신 책으로,
자기 의견에 맞는 사람에게만 공감 능력이 발휘되고 나의 편에게만 발휘되는 이기적 공감은
공감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 <히틀러 1,2> 이언 커쇼
- <나의 투쟁> 아돌프 히틀러
김상욱 교수님이 소개한 히틀러의 생과 몰락을 다룬 이언 커쇼의 <히틀러 1,2>와 히틀러가 감옥에서 쓴 자서전 <나의 투쟁>입니다.
우리는 가끔 잊곤 하지만 민주주의는 노력 위에서 존재하는데,
제2차 세계대전의 주범인 히틀러는 어떻게 히틀러가 되었는지와 그를 둘러싼 모든 의문에 답하는 전기인 <히틀러 1,2>와
추후 히틀러의 모든 악행의 근거가 된 '법전' 같은 <나의 투쟁>이었습니다.
-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
- <타이탄의 세이렌> 커트 보니컷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님이 소개한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과 <타이탄의 세이렌>입니다.
실제 제2차 세계대전의 드레스덴 폭격을 겪은 커트 보니것의 대표작인 <제5도살장>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삶과 죽음에 덤덤하며 바꿀 수 없는 것에 연연하지 않은 작중 인물을 통해
풍자와 블랙유머로 포장되어 있지만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반전(反戰) 소설입니다.
커트 보니것이 이 세계를 대하는 태도를 잠시 소개하다가 소개된 <타이탄의 세이렌>은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을 아우르며 우주전쟁과 시간여행,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사랑과 우정을 기발한 상상력과 남다른 통찰력으로 이야기합니다.
인간존재와 세상만사의 아이러니, 무의미의 의미와 가치의 무가치, 운명과 우연에 대한 시니컬하면서도 우주적인 대답을 들려주는 SF소설입니다.
tvN 알쓸인잡 8화 : 괴물 같은 인간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김영하 작가님이 소개한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입니다.
과학 지식뿐 아니라 문학 지식까지 풍부했던 메리 셸리는
공포소설이나 과학소설의 원조로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는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가?'란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하는 책으로 현재에도 익숙한 괴물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스테디셀러입니다.
- <뱀파이어> 존 윌리엄 폴리도리
김영하 작가님이 소개한 폴리도리의 <뱀파이어>로
1819년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과 함께 문학사에 길이 남을 최초의 흡혈귀 이야기입니다.
- <하멜 표류기> 헨드릭 하멜
김영하 작가님이 소개한 헨드릭 하멜의 <하멜 표류기>입니다.
'다른' 외모에 집중해 '내면'이나 '내적 가치'는 신경 쓰지 않고 괴물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경했던 시기 우리나라에서 잘못된 장소나 시간에 오면 누구나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네덜란드인 하멜의 이야기입니다.
- <이상 시 전집> 이상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님이 추천한 천재 시인이라 불리는 이상 시 전집입니다.
이상의 시에는 '상대성 이론'과 '물리학'이 담겨져 있는데,
이상이 가진 시간적 한계 그리고 식민지 시대의 경성이라는 공간적 한계까지 그에게는 답답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위해 새로운 차원을 찾아 나섰던 것은 아닐까 하는 내가 가진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시입니다.
1930년대 경성에서 과학을 말하던 사람, 이상의 시 모음집입니다.
-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제임스 팰런
법의학자 이호 교수님이 추천하신 도서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사이코패스라고 선언한 제임스 팰런의 자서전으로 어떻게 스스로 사이코패스임을 깨달았고, 범죄자가 되지 않았는지 이유를 분석한 책입니다.
사이코패스는 본성이냐 환경이냐에 대한 오랜 논쟁이 있지만,
좋은 환경 덕분에 선척적 결함을 극복한 인간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인간을 통해 다양성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tvN 알쓸인잡 9화 : 총정리
- <생각한다는 착각> 닉 채터
김영하 작가님이 소개한 도서입니다.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실체가 없을 수도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고 열망하고 설명하는 모든 것은 그저 허상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는 탐구서입니다.
- <전설의 밤> 아이작 아시모프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님이 소개한 도서로 SF의 전설로 불리는 책 중 하나로 아이작 아시모프가 1941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밤이 존재하지 않는 6개의 태양이 존재하는 행성에서 2000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일식이 인간의 문명이 멸망과 재건을 거듭하는데,
사람들이 최초로 어둠을 마주하는 순간이 오고 어둠과 함께 처음으로 보게 되는 별로 인해
한순간 우주의 존재를 느끼고 두려움과 경외감의 겁에 질려 나타나는 파괴와 종말론적인 현상들을 그린 SF 소설입니다.
이 빛의 부재는 우리에게 수억광년 우주의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게 하고 꿈꿀 수 있게 하는 상상력의 원천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별자리들> 이주원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님이 'MBTI'에 대한 이야기 중 소개한 책입니다.
천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우주를 알아가며 배우고 경험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MBTI로 사람을 나누듯이 우주의 은하도 생긴 모양이나 특성에 따라서 각각 분류 기호가 있다고 소개하는 에세이입니다.
완벽한 분류는 어렵지만, 서로의 성향이 다름을 쉽게 받아들이며 이해할 수 있는 수단으로 MBTI를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였습니다.
재밌게 보던 프로그램이 끝나면 한동안 헛헛한 마음을 달래며 리모컨을 이리저리 돌리곤 했는데요,
tvN '알쓸인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잡학사전' 속 추천 도서를 읽으며 잠자리에 들 것 같습니다.
빼먹은 책도 있을 듯한데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알쓸인잡'을 검색해도 소개된 도서들의 목록이 뜹니다.
거기서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2023년 올 한 해 동안 이 책들만 읽어도 될 만큼 책 리스트가 가득 채워서 뿌듯합니다.
자, 그럼 저는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봐야겠습니닷! :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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