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빵수니! 입니다.
지난 9월 뜨거웠던 여름, 드디어 '%아라비카' 카페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 로고 모양이 한글 '응'처럼 보인다하여 한국에선 '응커피'라고도 불리이고 있죠. 애칭도 우리 것으로 만드는 멋진 우리 민족!
깔끔하고 고소한 '교토라떼'와 쌉싸름하고도 진한 '말차라떼'를 홍콩에서 맛보고 엄지 척! 을 올렸었는데요,
오픈날 긴 웨이팅에 졌던 저는..또르르...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ARABICA' 한국 1호점
퍼센트 아라비카 응커피
'%아라비카' 카페는 서울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픈날 이미 웨이팅 패배의 쓴맛을 본 후 평일 휴가만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연차쓰고 먹으러 가는 부부ㅋㅋㅋ
평일 오후 2시에 도착했는데요, 운 좋게도 매장 밖의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코엑스는 갈 때마다 뭐가 자꾸 바뀌어서 길이 참 헷갈려요. 하핫;;;
'%아라비카'는 코엑스 밖에서 가도 되지만 너무 추우니 별마당도서관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밖으로 나가 바로 입구로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내부는 화이트 인테리어에 옐로우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세련되고도 깨끗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상단에 원두 포대가 놓여져 있는 모습마저 응갬성입니다.ㅎㅎㅎ
각 메뉴는 원두 선택과 사이즈 선택이 있는데 주문받는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라비카'는 라떼 맛집으로 유명한 만큼 '교토라떼' 8oz와 '스패니쉬라떼' 8oz 두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디저트로는 팽 오 쇼콜라와 크루아상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크루아상이 너무 맛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라떼만 주문했어요.
매장에 자리가 많지 않아 대부분 테이크아웃을 하시더라고요.
※ '%아라비카'는 테이크아웃 줄과 매장 착석 줄이 구분되지 않고 한 줄로 대기합니다. ※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었던 것은 %아라비카 커스텀 슬레이어 머신과 말코닉 그라인더와 sp9 드립 머신+케맥스 조합의 하이엔드 장비들입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슬레이어는 추출 압력과 온도 조절로 바리스타의 영역이 극대화되는 슬레이어 머신이죠!
또 매장 곳곳에 보이는 '%' 로고 모양은 나뭇가지에 커피 열매가 열린 모양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입구 바닥에도 심지어 쓰레기통마저 응갬성입니다.
'%아라비카'에서는 현장에서 G1 등급의 최고급 생두를 직접 로스팅 해 판매합니다.
사실 커피를 좋아하는 저에게 '%아라비카' 커피의 산미는 조금 아쉽습니다.
강하게 볶아낸 강배전 스페셜티 커피라 쓴맛이 주도적이고 가끔 초콜릿의 단맛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구수하고 산미없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맛있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나온 '교토라떼'와 '스패니쉬라떼'! 라떼아트까지 완벽합니다.
'교토라떼'는 산미가 조금 있는 싱글 오리진으로 '스패니쉬라떼'는 고소한 아라비카 블렌드로 주문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교토라떼는 연유가 조금 들어가는데요, 연유가 들어가서 베트남 '콩카페'처럼 달달하다고 생각하지만
교토라떼는 은은하게 단 맛이 느껴질 듯 말 듯 하나도 달지 않아요!
제가 홍콩에서 이 교토라떼를 마시고 엄지 척! 했던 이유가 라떼 특유의 텁텁함이 없이 부드럽고 깔끔한 맛 때문입니다.
(우유가 달라서 그런지 홍콩에서 먹었던 맛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너무 맛있었어요!)
스패니쉬라떼는 교토라떼보다 연유가 더 많이 들어간 달콤한 라떼입니다.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달달하고도 진한 스패니쉬라떼에 조용히 엄지 척! 을 들었습니다.
또 '%아라비카' 핫라떼를 주문하신다면 8oz를 추천합니다.
40ml의 진득한 더블샷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로 라떼를 만드는데 8oz가 가장 맛있는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아라비카'에서 판매하는 굿즈 공간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로고가 박힌 원두 그라인더부터 필터, 유리컵, 저울, 텀블러, 에코백, 백팩, 운동화, 우산, 원두 보관통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이트+블랙, 브라운+화이트 조합의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산과 법랑 소재의 원두 보관통이 탐났어욧!ㅎㅎㅎ
매장 구석구석을 돌며 구경하다 보니 '%아라비카' 바리스타분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 화이트 매대를 수시로 정리하면서 청결을 유지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청소에 진심인 편ㅋㅋㅋ
'한국 1호점'인 만큼 손님들이 끊임없이 방문하지만 오픈빨이 살짝 빠진 지금 웨이팅이 어마무시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내부 자리가 협소하지만 자리도 금방 나고, 무엇보다 '%아라비카' 라떼는 역시나 비교불가입니다.
다음엔 '말차라떼'를 먹으러 또 와야겠습니다. :)
이상 응커피! '내돈내먹'이었습니닷! :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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