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빵수니! 입니다.
퇴근길 편의점에 습관처럼 들어가 주전부리를 사는 것은 저에게 큰 행복인데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않듯 오늘도 CU에 들러 보았습니다.룰루랄라~~
그런데 편의점 디저트 진열대에서 연고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씩 집어와 두 개 다 먹어보기로 합니다. 빵 두 개 정도는 한 번에 먹어야죠!
편의점 속 '연고전'
매년 벌이는 '연고전' 중 올해 2022년 연고전 현수막에서 제 눈길을 사로잡은 문구를 보았습니다.
"연세는 대학 접고 크림빵 만드는데 집중하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던 연고전이 체육관을 벗어나 빵을 가지고 편의점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사실 빵은 고려대, 우유는 연세대라는 말이 있는데요,
'고대빵'은 고려대 캠퍼스 안에서 운영되는 빵집으로 호랑이빵이 유명하다고 해요.
빵 봉지 디자인마저도 두 학교의 이미지 느낌이 물씬입니다.
'연세우유생크림빵'은 우유의 순백에 연세대를 상징하는 푸른 교색에 연세대 로고가 있고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고려대를 상장하는 붉은 교색에 호랑이 마크와 영문명 'KOREA UNIV' 문구가 뙇!
직관적으로 '연대빵', '고대빵'임을 보여줍니다.
'연세우유생크림빵'은 402kcal,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566kcal로 칼로리는 높습니다.
두 개 먹으면.. 968kcal..?!!!! 맛있게 먹고 운동하잣ㅋㅋㅋ
특히 달달한 고당도 국내산 사과가 들어간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의 성분이 눈에 띄어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위에서 보았을 때 두 빵의 크기는 비슷합니다.
오히려 연대빵의 높이는 고대빵에 비해 높은데 속이 생크림으로 채워져 있어 30g이나 가볍습니다.
한때 '연세우유생크림빵'을 반으로 갈라 단면을 보여주는 반갈샷이 SNS에서 유행하면서 품절대란이 있었는데요,
실제 반으로 갈라보니 크림이 빵보다 많이 가득 채워져 있어 더 예쁘게 잘라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빵을 한입 물었더니 달콤한 크림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사르륵- 녹아없어지더니 두 입만에 반쪽이 사라졌습니다. 하핫;;;
연세우유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고소한 풍미도 있었어요.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사과잼이 빵의 절반 이상 들어있어 놀랐고, 그 아래에 단팥앙금이 깔려있습니다.
편의점 빵이라 사과잼의 알갱이가 젤리같은 식감일 줄 알았는데 달달 상큼하고 아삭아삭하고 거기에 시나몬 향이 입안에 함께 퍼져 애플파이 같은 느낌이었어요.
팥앙금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무조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기에 꼭 구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냉장보관이라 빵이 눅눅해 오븐에 살짝 구웠더니 페스츄리의 바삭함이 달콤한 사과잼과 어우러져 너무 맛있더라고요.
편의점 속 '연고전'!
'연세우유생크림빵' vs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 그 승자는? 두구두구두구
저는 바삭하고 상큼한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에 1표!
남편은 부드럽고 달콤한 '연세우유생크림빵'에 1표!
1:1로 이번 경기는 무승부입니다!
이상 '내돈내먹'이었습니닷!: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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